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Korean POP
  2. 포크

조동익(Cho Dongik) - 푸른 베개 (한정)

(해외배송 가능상품)
공급사 바로가기
기본 정보
판매가 74,300원
배송비 무료
레이블(소속사) 푸른곰팡이
유통배급사 Music&New
출시일 2020.06.02
SNS 상품홍보
SNS 상품홍보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사이즈 가이드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조동익(Cho Dongik) - 푸른 베개 (한정) 수량증가 수량감소 74300 (  0)
총 상품금액(수량) : 0 (0개)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기억하는 사람의 노래 : 조동익 2집 [푸른 베개]



신영선


노란 대문 집은 정릉 배밭골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주의 산 중턱에도 노란 대문 집이 있다. 바다는 멀고 바람은 가깝지만 깊은 밤 그곳에서는 바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오래된 라디오의 다이얼을 돌려 주파수를 맞추듯이 지직거리며 맞춰지는 먼 소리는 더욱 먼 소리와 대화를 시작한다. 거기에는 오래도록 기억하는 사람이 살고 있다.




기억하는 일은 꿈을 꾸는 일, 잠이 드는 일, 잠 속에 비로소 날개를 펴는 일이다. 명랑한 참새도, 늘씬한 제비도 아닐 것이다. 몸보다 긴 날개를 가진 알바트로스일지 모르겠다. 거대한 새는 하늘을 이불 삼아, 바다를 베개 삼아 어떤 꿈으로 날아간다. 그곳은 애월의 바다였으면 한다. 해수욕을 즐기는 그림 같은 백사장보다 바람과 구름과 사나운 물결과 사라져 가는 해가 보이는 곳이었으면 한다. 사라져 간 이들을 떠올리기에 적당한 곳이었으면 한다. 누군가가 나타났던가, 그러다 사라졌던가.




가까이서 들리는 소음들. 여닫는 문소리, 개수대의 물소리, 조용한 발소리. 정원의 무성한 풀들 사이 들꽃을 꺾어 꽃병에 꽂아 두는 일. 내 안의 소용돌이를 다독이는 일.




오래전, 어린 딸을 위해 노래를 들려주었듯, 이제는 다 자란 딸의 갓난아기를 위해 노래를 들려준다. 노래는 더욱 낮은 곳으로 가라앉아 아기를 가만히 쓰다듬는다. 아기가 스르르 잠이 들면 그 곁에 함께 꿈속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아기의 엄마가 있다. 아기를 위한 노래는 아기의 엄마를 위한 노래가 되고 또 나의 엄마를 위한 노래가 된다.




겨울의 끝자락에 내리는 빗소리는 겨울비와 함께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돋운다. 엄마와 성당에 가서 보았던 첨탑과 걸인, 노래 소리들을 기억한다. 거울 속에 떠나지 않은 그가 있다. 나와 동행하는 그가 있다. 비가 떠오르게 하는 기억들이 있다. 비는 때때로 누군가를 기억하라 일깨우는 작은 의식이 된다.




바람이 노래하게 하는 것들. 창가에 걸어둔 풍경이 뒤척인다. 어떤 장면들이 뒤척인다. 찬란하던 시절들이 뒤척인다. 젊음이 아름다운 시절인 것은 연기처럼 사라지기 때문이다. 넘치게 가득 채웠나 싶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사라진 사람들의 기억. 결코 사라지지 않을 기억을 되새긴다. 어리고 가난하던 시절, 젊고 가난하던 작은형과 형수가 보여준 환대, 촛불 아래 노래를 만들던 작은형의 그림자, 장을 보아 돌아오던 형수의 머리칼, 잊지 않고 어린 나에게 사다주던 줄줄이 사탕, 사라진 곳, 사라진 시절, 사라진 이들. 기억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간다. 나는 남겨졌다.




잠시 멈춘 순간, 버려진 듯 혼자가 되어 사라진 것들을 생각하면 신기루 같다. 언젠가 내가 있는 곳이 끝없는 사막이라 느꼈었던 그때처럼, 혼자가 된 순간 내 앞엔 신기루가 있다. 허공을 채우는 고요에 귀를 기울인다. 틈을 가르는 소리, 미세한 기척이 환영처럼 지난다. 무엇을 위해 쉼 없이 달렸을까. 깊은 한숨과도 같은 낮은 음의 현. 내가 날았던 바다의 선명한 기억은 무엇이었을까. 나의 날개는 어디에서 잃어버렸을까. 은빛 나무들의 노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이토록 선명한 그리움은 어찌하는가. 소금처럼 모두 녹아 사라지기를 바란다. 희망도, 상처도, 열정도, 분노도.




숲에 부는 바람 소리가 만들어 내는 화음, 겹겹이 잎새를 지나는 투명하고 높은 음과 흙을 밟고 지나는 묵직하고 낮은 음은 사라진 것들이 영영 사라지지 않고 남긴 기억을 어루만진다. 가만히 쓰다듬는 부드러운 자장가는 연기를, 구름을, 꿈을 옹호한다. 열두 곡의 노래는 사실 하나의 긴 노래였다. 미끄러지듯 소리는 조금씩 겹쳐지고 조금씩 나아간다. 평안을 다독이는 자장가는 기억에만 남겨진 사라진 것들을 다독인다. 남겨진 사람을 어루만진다. 기억하는 사람을 쓰다듬는다. 하나의 긴 애도의 노래를 들었다.


■ 트랙리스트


01. 바람의 노래


02. 날개 I


03. 푸른 베개


04. 내가 내게 선사하는 꽃 (Feat. Soony)


05. song for chella


06. 그 겨울 얼어붙은 멜로디로 (Feat. Soony)


07. 비가 오면 생각나는


08. 그래서 젊음은


09. farewell. jdj, knh[1972]


10. 내 앞엔 신기루


11. 날개 II


12. lullaby




■ 앨범사양


- 500장 한정 (스틸케이스 + 넘버링 + 친필싸인)


- 로고스티커 2장 + 티코스터2개 + 엽서10장 + 가사내지(접지) 1장 + 평론글 접지1장 + 디지팩엽서 1개




[Credit]


All works composed, Produced, Synthwork, Electronics by jo dongik


Score producer, Piano, Keyboards jun park


Violin huh hee jung


Cello lee ji haing


Vocals jo dongik, soony


Narration jo donghee




 


Vocals, Instrumental recordings recorded by jo dongik at studio rainbow


Strings recordings recorded by yoon jeong o at studio akdang eban


Additional strings engineered by lee ji young




 


Mixed & Mastered by jo dongik


 




Photograph & Design kim dotae


Video filming & Editing ahn jihye, hwang sung sik, kim dotae


Inspired by songs shin youngsun




 


General manager yun sora


Press promotion choi young gyun


Promotion & Planning micro universe




 


Executive produced by doekee music

배송/교환/환불정보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품결제정보

고액결제의 경우 안전을 위해 카드사에서 확인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확인과정에서 도난 카드의 사용이나 타인 명의의 주문등 정상적인 주문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임의로 주문을 보류 또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은 상품 구매 대금은 PC뱅킹,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혹은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시면 됩니다.  
주문시 입력한 입금자명과 실제입금자의 성명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7일 이내로 입금을 하셔야 하며 입금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배송정보

  • 배송 방법 : 택배
  • 배송 지역 : 전국지역
  • 배송 비용 : 무료
  • 배송 기간 : 1일 ~ 2일
  • 배송 안내 : - 산간벽지나 도서지방은 별도의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은 입금 확인후 배송해 드립니다. 다만, 상품종류에 따라서 상품의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정보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상품을 공급 받으신 날로부터 7일이내 단, 가전제품의
  경우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에는 교환/반품이 불가능합니다.
-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
  (예 : 가전제품, 식품, 음반 등, 단 액정화면이 부착된 노트북, LCD모니터, 디지털 카메라 등의 불량화소에
  따른 반품/교환은 제조사 기준에 따릅니다.)
- 고객님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단, 화장품등의 경우 시용제품을
  제공한 경우에 한 합니다.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상품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자세한 내용은 고객만족센터 1:1 E-MAIL상담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고객님의 마음이 바뀌어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색상 교환, 사이즈 교환 등 포함)

상품의 사용후기를 적어주세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후기쓰기 모두 보기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결해 드립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문의하기 모두 보기

  • 즐겨찾기
  • fqa
  • 카드혜택
  • 회원혜택
  • 배송조회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close